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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드론은 처음이다,

며칠 동안 낮엔 32 3도를 오르고 밤에까지 열대야로 힘들게 하더니만 9월의 열대야는 1935년 이후 88년 만이었단다, 오늘 아침엔 9월의 기온으로 제대로 돌아간 듯 선선하니 좋다, 농사짓는 분들 새벽부터 부지런하다. 오늘도 더운 한낮을 피해서 부부가 논에 나와 약을 치는 모습도 보이고 또 농사가 많은 집은 드론을 띄워 약을 치기도 한다, 드론을 가까이 보기는 처음이기에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봤다, 물론 주인한테 허락을 받고, 예예 찍으세요 “ 좀 기다렸다가 드론이 떠올라 약 살포하는 것까지 보고 싶긴 했지만 갈길 바쁘니 그냥 오던 길 총총,,

참외깍두기,

익지 않은 참외는 참외 속을 긁어내고 깍두기로 썰어 참외깍두기로 담았다, 김치 담가 금방도 맛이 괜찮지만 알맞게 익으면 달콤 새콤하니 맛있다, 벌써 몇 년 전 일이다, 옆집 이웃형님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해서 집에 왔는데 때마침 그때도 참외김치를 담았었다 김치통 2통 중에 한통을 옆집에 주었더니 입맛도 없을 때 참외김치랑 밥 먹고 살아났다며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거라던 생각이 난다, 내가 먹어봐도 오이김치 보다 맛있다,

오늘아침 텃밭 풍경,

구름 낀 하늘 해뜨기 전인데 몹시 후덥지근하다, 사 나흘 동안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기에 가을이 왔나 했더니만 아마도 여름이 가려니 심통이 났나보다, 들깨가 지금부터 꽃을 만드는 중, 며칠안으로 꽃송이가 길어지며 들깨꽃이 피겠지요, 사과는 열심히 가꿔서 벌래 밥으로 날짐승들의 밥으로 내어주고 나머지가 사람의 몫이다, 막 네 동생표 무화과가 삼 년은 싹만 키우다 겨울 지나면 다시 싹만 키우고 하더니만 올해는 무화과가 달렸다, 참외 4주 심었던 것이 넝쿨 영양 있을 때 열려 주었더라면 잘 따먹었을 것을, 늦게서야 주렁주렁 열린 참외 이미 삭아버린 넝쿨을 붙잡고 청참외로 남아 뒹군다, 엿기름 기르다가 싹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버렸더니 이게 웬일인가? 날씨가 더워서 보리가 골아서 싹이 안 나오나 하고 거름이나 되라..

심고 가꾸고. 2023.09.05

레커차 불러 차 충전,,쌍무지개 떳다,

왕초가 동창모임을 성연의 식당에서 한다고, 때마침 비는 주룩주룩, 약속된 시간이니 비가 멈추길 기다리수도 없고, 출발하려고 차 시동을 거는데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레커차를 불러 충전을 했단다, 며칠 전에 읍에 다녀오고 뭘 찾느라 켰던 불을 끄지 않아서 방전이 됐던 것이라고, 왔던 레커차 보내고 출발했으니 본의 아니게 동창모임엔 지각출석을 했을게다, 전화는 했겠지만, 오후 해넘이 시간 서쪽하늘이 맑아져 오고 지짐거리던 비 그친 동쪽 하늘에는 쌍무지개가 떴다,

일상다반사. 2023.08.29

몇송이의 포도지만 잘 익어 인천 손녀들께로,,

인천 큰애가 혜승이랑 어제 왔다, 혜승이가 아직 방학 중 낼모레 9월 1일 개강이란다. 몇 송이 안 되는 포도지만 익을 즘에 와서 따가니 좋다, 할베의 정성으로 키워진 포도가 익어 이제 손녀들 입으로 들어갈 생각에 흐뭇, 내려오면 곧 이튿날이면 올라가야 하는 짧은 시간이라 오면 밭에 널려있는 반찬거리 공수하기에 바쁘다, 밭에 고메줄기 따고 세 여자의 손을 합해 껍질 벗겨서 살짝 데쳐서 이번엔 김치로 담아봤다, 고구마순 김치 깻잎 따서 깻잎지 오이 몇 개 있는 거로 오이깍두기 삭힌 깻순으로 깻잎장아찌 아사기고추도 따고, 저녁엔 준비해 싸 온 곱창전골을 끓여주어 맛있게 먹었다, 이게 농촌에 사는 재미이고 또한 보람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어느덧 귀촌 14년이 됐다, 참 빨리도 지나갔다. 앞으로의 14년은 더..

일상다반사. 20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