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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안면도에서 2박3일.

바람은 불었지만 무슨 대설 주위보까지? 헨 폰 문자가 뜬다. 새벽에 나와보니 대설은 커녕,, 눈 섞인 진눈깨비 정도는 내렸는지 땅엔 눈이 보이지 않고 풀숲이나 지붕엔 눈이 살짝 내려앉았다. 강추위가 온다기에 친구들이랑 놀러 간다고 날 잡아서 펜션 예약해놓고 은근 걱정이 됐었는데 날씨가 좋아 참 다행이다. 태안텀널에서 만나 안면행 1시 10분 버스를 탔다. 백사장 입구에서 내렸다, 펜션은 정류장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2시 전인데 입실이 된다. 방도 깨끗하고 뜨끈하게 난방도 잘 되어있어 좋다. 친구들이 찰밥이며 쑥개떡을 쪄서 바리바리 싸왔다.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기로 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기에 모두 현지에서 해결하기로 했는데 그런데 하나같이 모두 약속을 어기고 먹을 것들을 바리바..

일상탈출. 2021.11.24

김장배추 포기가 잘잘하다.

전년에 비해 배추 포기가 잘잘하다. 숫자는 50여 포기가 넘는 거 같은데 배추 포기가 작아서 모두 두쪽짜리다. 이제 일하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니 조금씩만 하라고 배추가 덜 자라주었는가, 총각무도 심지도 않아서 감장 하는 게 더 간단해졌다, 배추 소금에 절이는 것은 김장을 50년째를 해도 소금의 양은 언제나 주먹구구식이다. 항아리에 있는 소금 양동이에 퍼담아 와 절이다 보면 남기도하고 부족하면 조금 더 퍼오기도 하고, 김장에 쓸 찹쌀을 사지 않아 현미찹쌀로 죽을 쒀서 도깨비방망이 돌렸더니 녹난 하게 찰현미 풀이됐다. 왕초가 읍에 나가 생새우 1킬로와 수육 거리를 사 왔다 새우가 싱싱하다 20000원 줬단다, 어쩐지 올 시간이 됐는데 늦는다 했더니 차가 스치는 접촉사고를 냈다고, 보험회사 부르고 하느라 늦었..

일상다반사. 2021.11.19

마을회관 숨은자원 모으기,,,

마을회관에서 숨은 자원 모으기 하는 날이다.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벌써 모두들 모여 작업이 한창이다. 부녀회에서 떡 과일 점심을 준비하느라 주방에서도 분주하다, 마을의 큰일이 있을 때마다 부녀회장과 부녀총무가 수고를 많이 한다. 음식 솜씨 좋은 총무님이 미리 밑반찬도 준비하고 대하를 넣고 호박찌개를 맛있게 끓였다. 작업 끝나고 식사를 하고 헤어진다. 콩무리 떡도 한 덩이씩 손에 들려주어 가져오고,

잔듸밭에 제초제

집 짓고 지금까지 12년을 가꿔 온 잔디밭 정원을 콘크리트 치기로 작심했다. 잔디밭 풀 매고 봄 여름 가을까지 6 7번을 깎아야 하는 잔디 관리가 벅차다. 제초제를 뿌려 땅을 다져놔야 한단다. 환경센터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1200 만씩 받게 되는데 그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정해져 있다. 하고 싶은 건 창고도 짓고 싶고 이것저것 많지만 우선 마당부터 콘크리트 작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