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었지만 무슨 대설 주위보까지? 헨 폰 문자가 뜬다. 새벽에 나와보니 대설은 커녕,, 눈 섞인 진눈깨비 정도는 내렸는지 땅엔 눈이 보이지 않고 풀숲이나 지붕엔 눈이 살짝 내려앉았다. 강추위가 온다기에 친구들이랑 놀러 간다고 날 잡아서 펜션 예약해놓고 은근 걱정이 됐었는데 날씨가 좋아 참 다행이다. 태안텀널에서 만나 안면행 1시 10분 버스를 탔다. 백사장 입구에서 내렸다, 펜션은 정류장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2시 전인데 입실이 된다. 방도 깨끗하고 뜨끈하게 난방도 잘 되어있어 좋다. 친구들이 찰밥이며 쑥개떡을 쪄서 바리바리 싸왔다.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기로 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기에 모두 현지에서 해결하기로 했는데 그런데 하나같이 모두 약속을 어기고 먹을 것들을 바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