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788

뜻밖의 선물을 받다. 야생화

내가 야생화를 좋아하는 걸 동생이 어찌 알았지?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선물이 택배로 왔다. 노루오줌 3종류와 백합 3가지, 며칠 전 앵초를 심으며 왕초와 했던 말 거기까지 들렸던가?ㅎ 몇년전에 있었던 노루오줌 얘기가 나왔다. 왕초의 하는 말 그럼 그것도 사~ 나는 않 사~ 돈 아까워~ 날씨도 바람도 겨울같다. 왠 봄바람이 이렇게 사납게 분다냐? 지금은 꽃피는 봄이야” 봄바람 살랑살랑 이란 말 못들었냐”

연장의 손잡이에 페인트 칠하기..

연장을 사용하여 일하다 보면 어디에 놨는지 찾아 다니기 일쑤다. 호미자루와 장도리 삽자루 등등, 빨간색 페인트로 칠을 했다. 두식구가 사용하는 호미가 많기도 하다. 일 못하는 사람 연장 탓 한다더니 그게 바로 나였어. 호미가 맘에 안들어 사고 또 다시 사기를 몇번.. 이제 늙어서 그런지 시야도 흐려지고 정신은 더 없어지고. 그러니 찾다가 좋은 세월 다 간다. 짙은 빨강색은 쉽게 눈에 들어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