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오늘도.. 찬바람은 오늘도 역시~ 겨울이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온 날, 봄 답지 않은 추운 날씨다. 아침 반찬으로 벙구 한줌 따고 추워서 쫓기 듯 집안으로 들어왔다. 어제는 태안 동생네서 드릅을 가져와 현관 밖 문고리에 걸어놓고 갔다. 코로나19 때문에 비접촉으로 배려하는 마음이였을게라. 온 줄 .. 일상다반사. 2020.04.22
뜻밖의 선물을 받다. 야생화 내가 야생화를 좋아하는 걸 동생이 어찌 알았지?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선물이 택배로 왔다. 노루오줌 3종류와 백합 3가지, 며칠 전 앵초를 심으며 왕초와 했던 말 거기까지 들렸던가?ㅎ 몇년전에 있었던 노루오줌 얘기가 나왔다. 왕초의 하는 말 그럼 그것도 사~ 나는 않 사~ 돈 아까워~ 날씨도 바람도 겨울같다. 왠 봄바람이 이렇게 사납게 분다냐? 지금은 꽃피는 봄이야” 봄바람 살랑살랑 이란 말 못들었냐” 일상다반사./가는정오는정 2020.04.22
가믐이 해갈됐다. 식물들에게 영양비.. 어제 하루종일 내린 보슬비에 이제 가믐은 해갈이 되았다. 흙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생물들이 영양비를 맞고나니 생기가 넘친다. 사람도 덩다라 기분이 맑아진다. 기운도 난다. 비워진 화분에 송엽국을 심어놨다. 추위와 더위에 강해 화분에서도 노지월동을 건뜬히 이겨내는 다년생 송.. 일상다반사. 2020.04.20
민들레씨앗 바람타고... 꼭 일주일만의 나온 조깅길. 며칠 보지않은 사이에 야생갓이 풍성한 꽃을 피우고, 노랗게 피었던 길가의 민들레도 어느새 씨앗이 영글었다. 하얀 솜털옷으로 단장을 한 민들레 씨앗들이 봄바람 타고 멀리 시집을 간다. 일상다반사. 2020.04.19
연장의 손잡이에 페인트 칠하기.. 연장을 사용하여 일하다 보면 어디에 놨는지 찾아 다니기 일쑤다. 호미자루와 장도리 삽자루 등등, 빨간색 페인트로 칠을 했다. 두식구가 사용하는 호미가 많기도 하다. 일 못하는 사람 연장 탓 한다더니 그게 바로 나였어. 호미가 맘에 안들어 사고 또 다시 사기를 몇번.. 이제 늙어서 그런지 시야도 흐려지고 정신은 더 없어지고. 그러니 찾다가 좋은 세월 다 간다. 짙은 빨강색은 쉽게 눈에 들어오겠지. 일상다반사./둥지관리 2020.04.18
오늘은 택배차가 세번이나.. 오늘은 택배차가 세번이나 왔다 갔다. 내가 주문한 야생화 앵초와 피나물이 왔고 신도림서 보내 온 고등어가 오고 딸이 우유를 보내 오고 참~ 좋은 세상을 살고있다. 빠른배송 빠른도착 주문만 하면 전국 어디든지 이튼날이면 물건이 도착하는.. 일상다반사. 2020.04.18
암숙골 멍위 뜯으러.. 요즘에 올라오는 첫 멍위가 제일 맛있을 때다. 혼자 먹기는 너무 아까운 멍위. 나눠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물을 좋아하는 신도림 동서에게 보낸다. 암숙길 가는 길에 팔봉 어송리를 지나며 가로수의 벗꽃이 절정이다. 서울 쪽엔 벗꽃은 벌써 지고 지금은 철죽이 피기 시작하던데, 이곳.. 일상다반사. 2020.04.16
보이는 것 모두가 친구가 되어.. 이른아침 논둑 길 걷노라면 주위에 보이는 것들 모두가 친구이고 동행자가 된다. 심심치 않게 한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예전엔 보이지도 않던것이 이제 눈에 들어오고 또 아름답게 까지 보인다. 논둑에 피어있는 작은 풀꽃들도 얼마나 예쁜지~ 마음에 여유가 생긴건지 아니면 늙음인지~ .. 일상다반사. 2020.04.09
어젯밤에 뜬 달이 슈퍼문, 어제밤에 뜬 달이 올해중에 제일 크고 밝은달 슈퍼문이였다는데 달구경 좀 할걸 깜박 잊고 그냥 잠만 잤다. 새벽 5시40분 서산으로 넘으려는 달이지만 밝고 큰달을 보았다. 보름사리 바닷물이 많이 들어왔다. 내일부터 3일간 마이너스 사리다.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날. 일상다반사. 2020.04.08
한적한 팔봉산 둘레길. 집에서 가까운 곳 팔봉산 둘레길을 걸었다. 요즘엔 둘레길로 사람이 몰린단다. 오전 일찍이라 가끔 한두사람씩 보인다. 도심생활의 일상이 사람과 복닥이며 사는 삶인데 사람과 거리를 두며 살아야 하는 집콕생활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 일일지. 야생화도 보이고 둘레길 따라 심어진 가.. 일상다반사. 20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