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과 서산 앞바다에는 요즘 감태가 풍년이다. 썰물이 빠진 뒤 드러난 갯벌은 온통 감태로 덮힌 초록색 갯벌이다. 마치 초록색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곱다. 동서는 올 설에 형제들 모두에게 감태쌈 한톳씩 선물한다. 또 생감태도 한봉지씩 담아 나눠준다. 바다에는 흔하게 널려있는 감태지만 뻘속에서 걷어 끌고 나와야 하고 그리고 뻘과 뒤범벅인 감태를 깨끗이 손질하는 일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어렵게 만들어진 것들이기에 더 귀하다. 생감태를 3가지로 무침을 해봤다. 1,감택가 많으니 오래도록 두고 먹을것은 액젓과 창양고추만 넣어 짭짤하게 감태지를 담았다. 숙성이 될수록 쌉쌀한 맛과 향이 있어 더 맛이 있다는 감태지, 액젓으로 버무린 감태지는 숙성이 되면 부드러우며 쌉싸롬한 맛이 나고 감태지의 본맛이 난다하네요. ..